걷기운동 2

사색 하며 걷기 운동하는 밤 (ft. 걷기 어플 캐시워크와 빅워크 활용하기)

매일 밤 나는 걷는다. 2년 전 문득 허리 통증이 심해져 다리 뒤쪽까지 뻗어지며 일주일을 아팠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 한 심한 통증이었다. 그렇게 동네 정형외과를 거쳐, 종합 병원까지 가게 되었다. 다행히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은 아니었고, 인대가 살짝 찢어진 것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내게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할 것을 권하셨다. 그렇게 걷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매일 저녁 이른 식사를 마치고, 운동할 채비를 차린 후 걷기 시작한다. 내가 정한 동네 코스가 있는데, 흡연자들, 술 취한 사람들이 없는 순수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만 있는 길이다. 한 코스에 15분 남짓. 보통 4바퀴 정도 걷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5바퀴도 걷는다. 4바퀴일 때 6천보~7천보 사이가 체크되고, 5바퀴를 돌면 8 천보 가까이 ..

11월 9일 글쓰기 <걷기>

걷기 올해 여름은 꽤나 시원했다. 봄이 막 지나고 여름이 시작될 무렵 나는, 문득 더 이상 운동을 미루지 않기로 다짐했다. 편안한 추리님 바지와, 느슨한 티셔츠를 걸쳐 입고 집 밖으로 나셨다. 아, 몇 해 전 사두었던, 새 것 그대로인 러닝화도 꺼내 신었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밖은 여전히 환하다. 딱히 정한 코스가 없어 동네 한 바퀴를 일단 걸어보기로 한다. 첫날, 네 바퀴를 걸었다. 나는 몸이 아플 때나 특별한 약속이 있지 않는 한은 매일 한 시간씩 걷기 시작했다. 사실 첫날은 그저 산책 정도였다. 걷기 싫었지만, 그런 마음을 억누르며 걸었다. 그렇게 한 바퀴, 두 바퀴.... 마침내 다섯 바퀴까지... 꾸준하게 걷고 또 걸었다. 꽤 오래전의 나는 별을 보고 출근했다가, 달을 보고 퇴근했다. 각박하고 ..

연꽃의 에세이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