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에세이/연꽃의 일상 이야기 2

사색 하며 걷기 운동하는 밤 (ft. 걷기 어플 캐시워크와 빅워크 활용하기)

매일 밤 나는 걷는다. 2년 전 문득 허리 통증이 심해져 다리 뒤쪽까지 뻗어지며 일주일을 아팠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 한 심한 통증이었다. 그렇게 동네 정형외과를 거쳐, 종합 병원까지 가게 되었다. 다행히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은 아니었고, 인대가 살짝 찢어진 것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내게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할 것을 권하셨다. 그렇게 걷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매일 저녁 이른 식사를 마치고, 운동할 채비를 차린 후 걷기 시작한다. 내가 정한 동네 코스가 있는데, 흡연자들, 술 취한 사람들이 없는 순수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만 있는 길이다. 한 코스에 15분 남짓. 보통 4바퀴 정도 걷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5바퀴도 걷는다. 4바퀴일 때 6천보~7천보 사이가 체크되고, 5바퀴를 돌면 8 천보 가까이 ..

처서 (處暑), 그 지나가는 아쉬움에 대하여

' 여름이 가고 있다. ' 섭씨 35도를 웃돌며 숨쉬기도 어려운 여름날이 어느새 가을에게 자리를 내 준 느낌이다. 그래서 문득 달력을 보니, 8월 23일 '처서'라고 적혀 있었다. 처서? 처서가 무슨 날이었더라? 처서의 뜻을 찾아보고자, 급히 인터넷을 찾아본다. '곳 처, 더울 서' 처서 (處暑)란?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임. 어제가 처서였구나! 그래서 이렇게 선선해졌나 보네. 처서가 겨우 하루 지난 오늘인데, 반팔을 입고 나간 외출에서 카디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더울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