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가고 있다. ' 섭씨 35도를 웃돌며 숨쉬기도 어려운 여름날이 어느새 가을에게 자리를 내 준 느낌이다. 그래서 문득 달력을 보니, 8월 23일 '처서'라고 적혀 있었다. 처서? 처서가 무슨 날이었더라? 처서의 뜻을 찾아보고자, 급히 인터넷을 찾아본다. '곳 처, 더울 서' 처서 (處暑)란?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임. 어제가 처서였구나! 그래서 이렇게 선선해졌나 보네. 처서가 겨우 하루 지난 오늘인데, 반팔을 입고 나간 외출에서 카디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더울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