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글쓰기/연꽃의 3줄 글쓰기

10월 20일 하루 3줄 글쓰기 <갈대>

연꽃의 집 2020. 10.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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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보랏빛과 핑크빛의 오묘한 조화.

아름다움을 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 

이 순간을 잊지 않고자, 

얘쁜 모습을 오래오래 기억하고자, 

그렇게 다들 카메라의 셔터를 바삐 눌러댔어.  

 

하남 조정경기장 - 핑크뮬리


매년 딱 이 맘때쯤에만 볼 수 있다는 아름다운 핑크빛 갈대. 

북적한 인파의 소용돌이 속을 뚫고 들어갈 용기가 못내 없어서, 

나는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았지. 

 

내 눈에, 

내 가슴에,

그렇게 실컷 담아서,

그래서 나는,

나는 괜찮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니까. 

 

핑크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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