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름>
손에 닿으면 커다란 솜사탕이 되어 포근하게 만져질 것만 같았거늘
너는 하얀 연기인 마냥 이내 사라져 버리네.
바람을 핑계 삼아 어디로 흘러가는 중이려나.
<너를 지우다>
마지막으로 내 휴대폰 사진첩에서 너와 찍은 사진을 지워냈다.
아니,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휴지통에서 너와의 추억들을 비워냈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내 마음속에서 널 지울 차례임을.
<낙엽>
엊그제는 옅은 연두색의 어린잎이었고, 어제는 짙은 청록의 강인한 잎이었다.
오늘은 예쁘도록 빨갛게 무르익은 잎이 되었고
아마도 내일은 메마른 갈색이 되어 바람에 힘없이 날리겠지.
반응형
'연꽃의 글쓰기 > 연꽃의 3줄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13일 글쓰기 <파도> (4) | 2020.10.13 |
---|---|
10월 9일 한글날에 글쓰기.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일까. (3) | 2020.10.09 |
10월 7일 하루 3줄 글쓰기 (0) | 2020.10.07 |
10월 6일 글쓰기 <사고의 전환> (1) | 2020.10.06 |
10월 5일 하루 3줄 글쓰기 (0) | 202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