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글쓰기/연꽃의 3줄 글쓰기

10월 5일 하루 3줄 글쓰기

연꽃의 집 2020. 10.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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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 


고구마는 간식

과일은 후식 

자꾸 밥 대신 먹으라 하니

난감하네. 

 

<고향길> 

하얀 아카시아 꽃. 옆에 또 하얀 아카시아 꽃. 
달디 달은 아카시아 꽃 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덧 발걸음은 학교 정문 앞에. 
초록 잎을 하나씩 따며
시끌벅적 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은 집 대문 앞에. 

저 편 너머 큰 개가 무섭도록 짖는 소리. 

리듬을 타는 듯 지저귀는 새 소리. 

달콤한 꿀을 빠는 꿀벌의 소리. 

포장도 되지 않은 흙길을
동생과 손을 잡고 걸어본다. 

아득해져 버린 고향길. 

희미해져 버린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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