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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연꽃의 집 2020. 11.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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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요즘 나는 '강원국의 글쓰기'라는 책을 읽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글쓰기가 큰 화두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가를 꿈꾸고 있으며, 실제로 전자책을 출간하는 일반인 작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 대통령들의 연설문을 작성해 온 강원국 작가는 글을 쓰고자 하는 목마른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글쓰기에 대한 총망라적인 내용을 책으로 작정하고 냈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문법적인, 테크닉적인 부분들도 많이 짚어 주는 책이지만, 막연히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주는 책이다. 

강원국의 글쓰기

 

오늘은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던 몇 가지 내용을 요약해 보려고 한다. 

우선,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3가지를 질문하라는 것이었다. 

 

1) 무엇에 관해 쓰고자 하는가?

질문은 내 안의 글감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의 예를 들어 글쓰기에 대한 의미(what), 이유(why), 방법(how), 가정(if) 등에 대한 답이 모두 글이 된다. 저절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2) 왜 쓰고자 하는가?

왜 쓰고자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그 상태로 쓴 글은 바로 '목적의식'이 없는 글인 것이다.

이는 승부처나 독자나 만족하는 포인트를 노리는 목표가 없는 글이 된다. 

 

3) 어떻게 쓸 것인가? 

스무고개 놀이 방식으로 글을 한 번 써 보라. 

글 쓰는 사람이 어떤 대상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자. 독자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히기 위해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것을 상상해서 글을 써 보자.

이를 한꺼번에 알려주지 말고, 천천히 노출하면서 글을 전개해 보자.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3가지를 질문하라.


다음으로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1) 글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하라.

이는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목적, 취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독자를 예열시키고, 주제에 집중해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 논문, 딱딱한 글 

 

2) 개인적인 경험이나 일화로 시작하라.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써 보자. 이런 일을 고백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다.

이때 독자가 자기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에서만 그치지 말고, 이야기를 '우리'로 확장할 것. 

 

3) 수미상관법을 활용하라.

시작과 끝을 일거에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시작에서 암시만 하고 끝에서 정체를 드러낸다거나 시작에서 쓴 말을 끝에서 반복하여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독자에게 메시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평범하고 담백하게 시작하라.

예)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한일관계 입장 발표문'은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였다. 진부하지만 담백한 표현이 진정성으로 다가온 좋은 예이다. 

 

5) 핵심 개념을 정의 내리는 것으로 출발하라.

개념의 뜻을 풀어주거나, 이론이나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법이다. 정의를 내려놓고 시작하면 글의 실마리가 풀리기 마련이다. 

 

6) 뜬금 없는 시작, 예상 밖의 시작을 하라.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시작은 피하고, 뜬금없고 예상 밖의 시작을 해서 독자의 시선을 끌어라. 

 

7) 복선을 깔아줘라.

독자에게 질문하거나, 대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무슨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해라. 

 

8)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해서 시작하라. 

상상 속의 이야기를 늘어놓음으로써 독자에게 신선한 이야기를 선사하라.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글쓰기가 두렵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오는데, 이것 정말 맞는 말이다.

부담 갖지 말고 써보자. 

 

1) 내 글과 내 경험을 판단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

2) 나와 똑같은 삶을 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3)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지 문학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다. 

4) 책 쓰기는 주인의 삶을 살게 해 준다.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지, 문학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부담 갖지 않고, 내 이야기를 써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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