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나는 걷는다. 2년 전 문득 허리 통증이 심해져 다리 뒤쪽까지 뻗어지며 일주일을 아팠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 한 심한 통증이었다. 그렇게 동네 정형외과를 거쳐, 종합 병원까지 가게 되었다. 다행히 디스크가 튀어나온 것은 아니었고, 인대가 살짝 찢어진 것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내게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할 것을 권하셨다. 그렇게 걷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매일 저녁 이른 식사를 마치고, 운동할 채비를 차린 후 걷기 시작한다. 내가 정한 동네 코스가 있는데, 흡연자들, 술 취한 사람들이 없는 순수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만 있는 길이다. 한 코스에 15분 남짓. 보통 4바퀴 정도 걷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5바퀴도 걷는다. 4바퀴일 때 6천보~7천보 사이가 체크되고, 5바퀴를 돌면 8 천보 가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