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

10월 7일 하루 3줄 글쓰기

느지막이 일어났다. 차가운 물 한 잔으로 나를 깨워본다. 물을 데운다. 티를 우린다. 베이글을 데워 한 입 베어 문다. 접시를 닦고 컵을 씻는다. 시계는 꼬박꼬박. 멈추지 않는다. 그래,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이다. 후루룩, 후루룩. 김치도 없이. 국물까지 남김없이. 설거지는 잠시 미루자. 책을 펼친다. 활자에, 이야기에, 주인공에 빠진다. 점차 눈이 감긴다. 깜빡. 아차, 어느새 해가 저 편에 있다. 어제 만들어둔 카레를 데워본다. 정성스럽게 국을 끓이고, 몇 가지 찬을 꺼낸다. 음악으로 고요함을 흔들어본다. 혼자 하는 식사. 허겁지겁. 설거지 거리는 다시 쌓여만 간다.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살기 위해 먹는다. 먹기 위해 산다.

10월 6일 글쓰기 <사고의 전환>

생각 1 1. 열정만으로 되는 삶이던가.2. 가진 것, 주어진 능력, 한계를 탓하며 살아왔다. 3. 목표한 바는 항상 이루어지지 않았다.4. 뜻대로 되지 않았다. 5. 언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 뿐이기에, 항상 주늑들었다.6. 별을 보고 출근하고, 달을 보고 퇴근하였지만, 항상 일은 내 차지였다.7. 아무 것도 이뤄낸 것이 없는 지금의 나는 허탈하고 공허하다. 생각 2 1. 나에게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2. 가진 것, 내 능력은 미약하고, 나는 한계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직 많다.3. 작고 세세한 많은 목표들을 달성해 왔다.4.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은 많았지만, 주변에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5. 2등도, 5등도, 100등도, 300등도..

남인숙 작가의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써볼까?

오늘은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에 알림이 떠서 보게 된 강의 '남인숙 작가의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써 볼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인숙 작가님은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는 책을 집필하신 분으로, 2004년 출간된 이후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38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현재까지 총 23권의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요.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언제나 글을 쓰는 아이였다고 하네요. 꾸준한 일기 쓰기를 통해 형성된 나만의 세계가 곧 자부심이 되었다는 그녀의 글쓰기 강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우리는 간단한 소통 뿐만 아니라, 보고도 글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개팅을 하기 전에도 카톡으로 일정 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후..

10월 5일 하루 3줄 글쓰기

고구마는 간식과일은 후식 자꾸 밥 대신 먹으라 하니난감하네. 하얀 아카시아 꽃. 옆에 또 하얀 아카시아 꽃. 달디 달은 아카시아 꽃 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덧 발걸음은 학교 정문 앞에. 초록 잎을 하나씩 따며 시끌벅적 놀이를 하다 보면어느새 발걸음은 집 대문 앞에. 저 편 너머 큰 개가 무섭도록 짖는 소리. 리듬을 타는 듯 지저귀는 새 소리. 달콤한 꿀을 빠는 꿀벌의 소리. 포장도 되지 않은 흙길을 동생과 손을 잡고 걸어본다. 아득해져 버린 고향길. 희미해져 버린 집으로 가는 길.

세바시 강연 이슬아 작가의 '글쓰기는 부지런한 사랑이다.'

지난 3년 동안 매일 그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한 이슬아 작가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29살의 젊은 이슬아 작가는 당당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마치 그녀가 발랐던 레드 립 컬러처럼요. 처음에 그녀는 대학교 등록금을 갚기 위해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N 잡러로써 살아가다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구독료 만원 씩을 받고 이메일로 그녀의 이야기를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고 합니다.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라고 하는데요, 대학교 등록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해요. 대단한 분이네요. '글쓰기는 부지런한 사랑'이다. 이것이 이슬아 작가 강연의 주제였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들여다 볼까요? 그녀가 설명하는 '글쓰기'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글쓰..

강원국 작가의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

글쓰기의 목적은 감동과 설득이다.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 출연한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인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글쓰기로 검색을 하면 이 분이 많이 검색되고 있는데요,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였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요. 15분 남짓의 강의이지만, 초보자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쉽게 설명해 준 강의로 꼭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포인트가 많아, 강의 내용을 써머리 하려고 합니다. 아래와 같이, 강원국 작가의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을 소개합니다. 1. 구체적으로 글을 써라.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묘사를 해야 한다.예)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말하지 말라. 차라리 유리조각에 비친 달을 보여 달라. 2. 추..

10월 1일 하루 3줄 글쓰기

손에 닿으면 커다란 솜사탕이 되어 포근하게 만져질 것만 같았거늘 너는 하얀 연기인 마냥 이내 사라져 버리네.바람을 핑계 삼아 어디로 흘러가는 중이려나. 마지막으로 내 휴대폰 사진첩에서 너와 찍은 사진을 지워냈다. 아니,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휴지통에서 너와의 추억들을 비워냈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내 마음속에서 널 지울 차례임을. 엊그제는 옅은 연두색의 어린잎이었고, 어제는 짙은 청록의 강인한 잎이었다. 오늘은 예쁘도록 빨갛게 무르익은 잎이 되었고 아마도 내일은 메마른 갈색이 되어 바람에 힘없이 날리겠지.

평범한 일반인이 작가에 도전하다.

글쓰기 블로그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연꽃의 집 티스토리 블로그를 새롭게 열게 된 연꽃입니다. 이렇게 서면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어떤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업무에 쫒겨서, 머리아픈 일이 많아서, 나는 글솜씨가 없어서 등등 나를 대변해 줄 핑계거리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만 기다리다가는 평생 동안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도조차 하지 못 한다는 것, 너무 바보같은 일 아니야? 그래, 뭐라도 써 보자. 지금부터 한 문장이라도 써 보자. 이렇게 해서 저는 블로그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글을 쓰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싶고, 어떤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