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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를 읽고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섬세 씨가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편하게 사는 방법)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도서출판 미래지향 그동안 나 자신을 꽤 '예민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깨달음 점이라면 바로 '예민한 사람' 이 아니라, '섬세한 사람'이었다는 점. 바로 HSP (Highly Sensitive Person). 이런 당신은 '섬세한 사람' (P 17) - 환경의 미묘한 변화를 잘 감지하는 편이다. -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굉장히 양심적이다. - 별거 아닌 일에도 자주 깜짝 놀란다 (소스라치게 놀란다). - 실수하거나 깜빡 잊어버리지 않게 늘 조심한다. - 너무 많은 일이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 섬세..

연꽃의 서평 2022.07.27

'지구를 살리는 옷장' 을 읽고

지구를 살리는 옷장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박진영, 이하나 지음 창비 책의 제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는 브랜드 '낫아워스'의 박진영, 신하나 씨의 책, 지구를 살리는 옷장. 그녀들은 어떤 마음으로 낫 아워스를 만들었고. 또 환경을 어떤 방식으로 지키며 사업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약 15년 정도 다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다른 업계로 이직하지 않고, 패션 의류 분야에서 나름대로 뚝심 있게 외길을 걸었던 내게 의류 산업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말은 내 커리어에 큰 타격을 주었다. 댕~! 하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 허탈했다. 아주 많이. 오더를 수주하기 위해 진행했던 샘플 과정, 새로운 원단 및 부자재의 개발, 타이트한 원가 산출, 납기..

연꽃의 서평 2022.07.27

서메리 작가의 세바시 강연 - N잡러가 되자!

책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의 저자 서메리 작가가 세바시 강연에 출연했습니다. 6개의 우물을 파다 보니 나답게 살게 되었다는 그녀의 N잡 이야기가 너무도 흥미로웠어요. 그녀는 책을 발간하고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그만큼 악플도 많이 받았다고 해요. 누구는 회사 체질이라서 회사에 다니는 줄 아냐는 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혹 금수저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고요. 작가,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 유튜버, 출판사 대표, 그리고 강사까지 무려 6개의 직업을 가진 그녀는 재능이 넘쳐서가 아니라, 재능이 모자라서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일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조직 생활이 힘들어 프리랜서 출판 번역가를 목표로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퇴사 후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번역가 지망생으..

글을 쓰는 이들에게 하루키가 건네는 조언 (by 유튜버 체인지 그라운드님)

유튜버 체인지 그라운드 님의 채널에서 보게 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청년에게 건네는 조언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립니다. 하루키 씨는 매일 아침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4~5시간 동안 원고지 20매 이상의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늘 담담하게 글을 써내려간다죠. 매일 20매 분량의 글을 쓰면, 한달이면 600매가 되고, 반년이면 3,600매의 글이 탄생하게 된다네요. 유명한 해변의 카프카는 초고가 3,600매였다고 합니다. 매일 글을 써내려가는 하루키 씨가 우리에게 전하는 2가지 조언은 무엇일까요? 1) One day at a time (날마다 꾸준하게) 묵묵히 계속 하다보면 내 안에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됩니다. 지속력이 몸에 배도록 매일 글을 꾸준히 써보세요. 2) 기초 체력 기르기 의지만으로는 지속..

서메리 작가의 출간으로 연결되는 글쓰기 꿀팁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라는 책의 저자 서메리 작가의 유튜브 강의 한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출간으로 연결되는 글쓰기 꿀팁’. 일기가 에세이가 될 수 있는 소중한 팁이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출간 제의를 숱하게 받았다는 작가 서메리 씨의 글쓰기 꿀팁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 1. ‘나’ (1인칭 대명사)를 줄이자. 이 글은 나의 글, 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이미 독자들은 알고 있다. 나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수록 독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자칫 자의식 과잉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주어 자리에서 나를 빼 버리자. 좀 더 담백하고 객관적인 글이 될 수 있다. 2. 생각의 표현을 줄이자. ~ 인 것 같다, ~ 가 아닐까 싶다 등의 생각의 표현을 줄여보자. 이런 표현을 남발할 수록 독자들은 ..

유튜버 골목책방님의 '블로그 글쓰기 팁 8가지'를 소개합니다.

글쓰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요즘에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과 같은 SNS 플랫폼에서의 글쓰기가 정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안 하시는 분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특히 이 중에서 저는 블로그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요즘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유튜버 골목책방님이 소개해 주신 '블로그 글쓰기 팁 8가지'에 대해서 요약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마음을 비우고 이것저것 써보기 '자료 수집 => 분석하기 => 정리하기 => 글쓰기'의 과정을 거쳐서 글을 꼭 써야만 할까? 답은 바로 '아니다'이다. 초반부터 너무 힘을 주지 말자.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글을 쓰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힘을 빼고, 술술 써지는 맛집, 제품 후기..

김미경의 '책 잘 읽는 방법'에 대하여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 MKYU 채널을 정말 자주 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변화하려고 노력하시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김미경의 북 드라마라는 주제 하에 소개해 주신 '책 잘 읽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짧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묻습니다. "여러분, 책 잘 읽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평소보다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있지만, 한 번 책을 손에 잡은 뒤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요. 대체 왜 그럴까요? 책을 읽는 것에도 실력이 있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왜 어려울까요? 바로 그 분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책을 잘만 읽는다면, 책 보다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책 속에 있거든요. 절대 고상해 보이기 위해, 남에게 잘 ..

12월 12일 글쓰기 <빗소리가 듣고 싶어서>

오랜 만에 일기예보에 나오는 비 소식. 정말 비가 오려나? 하루 종일 우울한 회색 빛의 하늘은 금방 비를 쏟아낼 기세였던 것 같은데, 결국 비는 내리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시절 나는 책가방 속에 항상 우산을 넣어 다녔다. 엄마는 집에 계셨지만, 비가 오는 그 때 마중나오지 못 할 것에 대한 대비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비가 오는 날에 엄마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대학 시절 함께 수업을 듣던 친한 친구는 비가 오는 날이면 수업을 땡땡이쳤다. 비가 오는 날은 그녀가 결석을 하는 날이었다. “오늘 학교 안 와?” “응, 비가 와서...” 성인이 되어 좋아했던 그 사람과 광안리 바닷가의 창이 커다란 까페에서 함께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부산이 낯선 나에게 기꺼이 창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내게 양보했던 ..

연꽃의 에세이 2020.12.13

12월 9일 글쓰기 <해질녘>

뉘엿뉘엿. 나는 뉘엿뉘엿이라는 단어가 가진 느낌이 좋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하루의 고단함를 잠시 접어두고 집에 갈 시간.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이 지난 노래가 이토록 감성적인 시간. 지금이 바로 그런 시간이다. 오전 6시와 오후 6시의 공기는 확연히 다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이른 아침. 덜 깬 잠을 커피로 쫓아야 하는 시간. 오전 6시. 힘들게 보낸 하루의 끝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퇴근 시간. 노트를 덮을 시간. 오후 6시. 오늘따라 해는 눈이 부시도록 벌겋다. 눈을 비비고서야 쳐다볼 수 있을 만큼. 폭발하듯이 열을 내는 주황의 빛깔은 정오의 노란 해와는 사뭇 다르다. 나는 오후 6시의 해와, 오후 6시의 시간이 좋다. 마음은 차분해졌..

연꽃의 에세이 2020.12.09

세바시 강연 - 한동대 이재영 교수의 '노트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 (세바시 강연) '천재'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천재란 바로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천재는 꼭 특정한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세상을 바꿔가는 우리야말로 모두 천재가 아닐까요? 오늘은 세바시 강연에서 들었던 한동대 이재영 교수님의 '노트 쓰기'에 대한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노트 쓰기입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강연을 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살롱이나 클럽 문화가 성행했다고 해요. 이때 바로 비망록 (common place book)이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사람들은 지적인 삶을 추구하기 시작하였지요. 이로 인해 바로 과학, 발명의 시대가 ..